뉴욕 지하철역 총격으로 1명 사망·5명 부상…용의자 추적 중

<앵커>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지하철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총격범을 쫓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 위에 열차가 멈춰 서있고, 플랫폼에선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4시 반쯤 뉴욕 브롱크스 지역의 한 지하철역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상구간을 달리는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용의자가 총을 마구 쏘고 달아나면서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마이클 켐퍼/ 뉴욕경찰청 대중교통국장 : 6명이 총에 맞았는데, 남성 4명과 여성 2명입니다. 나이는 14세부터 71세까지 다양합니다. 안타깝게도 피해자 중 34세 남성은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충격에 앞서 열차 안에서 10대들의 패싸움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일단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범죄는 아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클 켐퍼/뉴욕경찰청 대중교통국장 : 이번 사건이 묻지마 총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개인이 열차나 기차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라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용의자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가운데 월요일 퇴근 시간을 앞두고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뉴욕 지하철은 하루 평균 38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570건의 폭력 사건이 일어난 걸로 보고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