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이소미, 김민별 등 사우디에서 ‘우승상금 10억원’ 빅매치 도전

김경호 기자 2024. 2.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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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를 비롯한 한국여자골프 강자들이 사우디에서 열리는 LET 대회에 서 우승상금 75만 달러와 세계랭킹 올리기에 도전한다. 2023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신지애. |게티이미지



신지애, 양희영, 이소미, 김민별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여자골프 강자들이 사우디에서 우승상금 75만 달러에 도전한다.

신지애를 비롯한 한국선수 10명은 1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GC(파72)에서 나흘간 개최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세계 강호들과 우승을 다툰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남자대회와 같은 총상금 500만 달러(약 66억 6000만원), 우승상금 75만 달러(약 10억원) 규모로 열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총상금 500만 달러를 넘는 대회는 5대 메이저대회와 시즌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밖에 없다.

한국선수들은 대부분 LET 소속 선수가 아니지만 세계랭킹 30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120명 엔트리에 가세했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세계랭킹 올리기에 전념하고 있는 신지애(16위)와 양희영(15위)을 비롯해 LPGA 투어 신인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와 LET 풀시드를 따낸 홍정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과 김민선, 김재희, 황정미가 출전한다.

신지애는 이달초 호주여자프로골프 빅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빅오픈에서 준우승했지만 세계랭킹이 오히려 한 계단 밀린 신지애는 톱랭커들이 다수 출전하는 이 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랭킹사냥을 시작한다. 다음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도 일본투어 개막전을 포기하고 참가한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15위 위로 진입하고 한국선수중 상위 4명 안에 들어야 한다. 고진영(6위), 김효주(9위)에 이어 한국선수 3, 4위를 다투고 있는 신지애와 양희영은 6월 4째주 랭킹까지 무조건 15위 이내 진입을 우선 이뤄야 한다.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200만 달러 대박을 터뜨리고 세계랭킹도 대폭 끌어올린 양희영은 지난달 출전한 2개 대회에서 공동 22위와 컷 탈락으로 부진했던 분위기를 이번 대회부터 상승세로 돌려야 한다. 사우디 대회에 이어 자신이 3번이나 우승한 혼다 LPGA 타일랜드를 기대한다.

이소미를 비롯한 LPGA 신인 빅3와 KLPGA 강호 김민별이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심거리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불참하지만 렉시 톰프슨(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후루에 아야카, 사소 유카(이상 일본),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아디티 아쇼크(인도) 등 LPGA 강호들이 한국선수들과 우승을 겨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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