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실랑이 벌인 존슨 “올해 피닉스오픈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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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팬과 실랑이를 벌였던 잭 존슨(48·미국)이 "올해 피닉스오픈에서 갤러리들의 행동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도중 팬과 말싸움을 벌였다.
미국 미러에 따르면 한 갤러리는 경기 중인 존슨을 향해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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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측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갤러리, 라이더컵 패배 언급해 존슨 심기 건드렸다는 보도도
존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도중 팬과 말싸움을 벌였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에서 존슨은 한 팬을 향해 “(이런 행동에) 이제 질렸다”고 말하며 “닥치라”고 강하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피닉스오픈 마지막 날 이런 행동을 한 선수는 존슨만이 아니었다. 빌리 호셜,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도 갤러리와 실랑이를 벌이거나 불만스럽다는 표정을 한껏 지어보였다.
‘골프 해방구’로 불리며 원래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피닉스오픈은 올해 유독 더 광적이었다. 몇몇 만취한 갤러리는 진흙 미끄럼틀에 몸을 던지고 심지어 선수가 플레이해야 하는 벙커에 뛰어들었다.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보는 갤러리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는 한 여성이 16번홀 관중석에서 추락한 뒤 심하게 다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3라운드에서 분위기가 너무 과열되자 대회 관계자들은 한때 대회장 입구를 폐쇄해 관중 입장을 제한했고 대회장 내 주류 판매도 중단했다.
존슨은 애리조나 지역지와 인터뷰에서 “PGA 투어에서 21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는 내가 투어를 뛴 이래 가장 부적절했고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6m 높이에서 사람이 떨어지고 관중석에서는 싸움이 일어났다. 대회 운영사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언젠가 누군가가 심하게 다치거나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내년에 피닉스오픈에 출전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마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악천후로 인해) 이틀 동안 54홀 플레이를 해서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더 감정적으로 갤러리에게 대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존슨이 갤러리에게 화를 낸 이유는 따로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미러에 따르면 한 갤러리는 경기 중인 존슨을 향해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존슨은 지난해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맡았는데, 11.5-16.5로 맥없이 패배한 바 있다.
한편 대회 운영 디렉터 챈스 코즈비는 미국 골프채널에 “내년 대회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할 것이다. 일주일 내내 완전히 변화한 운영 방식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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