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IA의 최종선택은 ‘내부승격’···이범호, 타이거즈 새 사령탑 됐다
KIA의 선택은 안에 있었다. KIA가 이범호 타격코치(43)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프로야구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 최연소 사령탑이 탄생했다.
KIA는 13일 이범호 타격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과 연봉 3억원씩에 계약했다.
지난 1월29일 김종국 전 감독을 해임한 지 보름 만이다. 외부 영입 가능성이 높았으나 내부 승격으로 선회했고,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던 이범호 코치가 그대로 사령탑으로 승격, 지휘봉을 잡고 팀을 지도하게 됐다.
KIA는 지난주초 최종 후보를 4명으로 추렸고 그 중 포함됐던 이범호 타격코치와도 화상 연결을 통해 면접을 치렀다. 이후 설 연휴를 마무리하면서 최종 결정을 했고 12일 밤 이범호 코치에게 선임 사실을 알린 뒤 13일 오전 공식 발표했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한화 출신이지만 KIA에서 더 오래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1년 이적한 뒤로 지금까지 타이거즈 소속이다. 은퇴후 지도자 연수를 다녀왔고 2군 감독까지 거쳤다. 1군 타격코치로서 지난해 빼어난 타격 성적을 이끌자 여러 팀에서 영입 제의도 받았지만 KIA에 남았다. 언젠가는 감독이 될 잠재적인 후보로 꼽히기는 했으나 갑자기 감독직이 공석이 되면서 KIA에서 바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KIA가 감독 해임 사태를 겪은 이후 여러 ‘거물’급 야구인들이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시기상 현직에 있는 지도자들은 배제된다는 점에서 현재 소속 팀이 없는 야구인들은 사실상 전부 후보로 불렸다. 실제 그 중 8명이 KIA의 1차 후보군에 포함됐고 다시 그 중 4명이 최종 후보까지 올라갔다.
사태 초반만 해도 ‘외부 영입’일 것이라 본 여론과는 달리 KIA는 내부승격을 택했고, 리스트에 올렸던 후보들 중에서도 가장 지도자 경험이 짧고 사령탑 경험은 없는 이범호 코치를 새 감독으로 택했다. 당장 선수단이 낯설어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는 안정감에 더 무게를 두고 결정을 내렸다.
KIA는 단장과 감독까지 연속적으로 인사 실패를 경험했다. 구단 이미지를 바로 세우는 것도 급선무다. 이범호는 선수 시절 그리고 코치가 되어서도 꾸준히 보여준 성실한 이미지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호는 1981년생이다. 프로야구 초창기를 제외하면 역대 사령탑 중 최연소이며 최초의 1980년대생 감독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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