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단체행동 안 하기로…성명서만 낼 듯

정성원 2024. 2. 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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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뉴시스

'의대 정원 확대'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 연차 등 단체 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전협은 전날(12일) 밤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임시대의원총회를 진행한 결과
집단행동 참여 여부 등을 두고 여러 논의가 오갔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협은 4시간여 논의 끝에 집단 연차, 파업과 같은 단체 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성명서를 내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근무를 계속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공의들이 계약이 종료되는 이달 말을 끝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의료기관을 떠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대전협 총회 주요 안건으로 올라왔던 '가능한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직서를 제출하는 방안의 하나로 보입니다.

대전협은 현재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추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집단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고 있다"면서도 "사직서 제출을 개별적으로 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오늘 오전 의사 단체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한 뒤 오전 10시에 브리핑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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