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백령도 산부인과 의사에 감사 전화…소방공무원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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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8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소재 백령병원에서 근무하는 오혜숙 산부인과 과장과 영상 전화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오 과장과의 영상 통화에서 "백령도에는 우리 국토를 최전방에서 지키는 젊은 군인들이 많은데 의사가 없어 애를 태운다는 소식에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따뜻한 선택에 감사하다. 오 과장 같은 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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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8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소재 백령병원에서 근무하는 오혜숙 산부인과 과장과 영상 전화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총리실에 따르면 백령병원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산부인과 의사가 없어 주민들이 진료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임산부는 검진을 한번 받으려면 배를 타고 왕복 10시간이 걸리는 인천으로 병원을 오가야 했고, 닥터헬기로 대형 병원에 응급 이송된 산모도 있었습니다.
백령병원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근무할 의사를 수소문했습니다.
올해 73세인 오 과장은 서울 사당동에서 지난해 11월까지 병원을 운영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은퇴했다가 백령도 이야기를 전해 듣고 백령도와 아무런 연고가 없었지만, 근무를 자원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오 과장과의 영상 통화에서 "백령도에는 우리 국토를 최전방에서 지키는 젊은 군인들이 많은데 의사가 없어 애를 태운다는 소식에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따뜻한 선택에 감사하다. 오 과장 같은 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정부도 소아과, 산부인과 등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하고 보상 체계의 공정성을 올려 필수 의료 붕괴를 막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과장은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데 대해 "은퇴 후 무의촌에서 의료 봉사를 하려고 생각하던 중 백령도에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소식을 접했고, 지인의 소개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오 과장은 "주민들께서 분만을 위해 배를 타러 나가야 한다니 너무 불편하실 것 같았다"며 "일할 수 있어 제가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설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경북 문경 화재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를 거듭 추모하고 "소방관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동하도록 하기 위해 개인 장비 보강 등에 대한 지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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