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AI랠리 이어질까… S&P 지수 5,000선 돌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연휴 동안 뉴욕증시는 AI모멘텀으로 두 번째 기차가 출발한 듯한 모습입니다.
이번 주 CPI 발표를 앞두고 숨을 고르고 있는데, 과연 AI 랠리가 계속해서 이어질까요?
지난주 시장 먼저 짚고 넘어가자면 S&P500지수가 마감가 기준으로 5,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S&P500지수는 1.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대 올랐습니다.
주간으로는 소비재와 기술주 등이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고, 특히 기술주, 한 달간의 성적을 보면 10% 상승했을 정도로 그 기세가 엄청납니다.
엔비디아가 주당 700달러를 돌파했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올랐을까?
생각을 해보면 지난주 급등했던 종목들을 통해 그 이유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주가가 실적 호재와 맞물리면서 급등했고, 영국의 반도체 회사 ARM의 주가도 이틀 동안 60% 넘게 올랐습니다.
간밤에는 추가로 30% 더 급등했죠.
실적 호재도 호재지만 주가를 이렇게 강하게 끌어올린 이유, 역시나 'AI'입니다.
팔란티어의 CEO는 미국에서 거대 언어 모델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끊이질 않고 있어 확장과 성장세가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RM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르네 하스 CEO가 이번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보면, AI가 ARM 설계도의 라이선스 판매량 성장을 주도했다고 언급했습니다.
CEO가 공식적으로 AI 특수에 대해서 언급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반도체 설계 대장주에 이어서 AI 모멘텀까지 제대로 엮인 차세대 AI 관련주에 열광할 수밖에 없겠죠.
지난주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와 인터넷 콘텐츠 IT기술입니다.
시동을 건 ARM을 필두로 비슷한 종목들이 다 함께 올랐는데요.
AI 붐에 있어서 아직 덜 발굴된 회사들을 뒤늦게라도 찾아내려는 시장 참여자들의 열망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1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입니다.
2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그 전에 매수하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AI 붐이 시작된지 시간이 흐른 만큼, 이제는 실적 발표에서 나오는 코멘트나 숫자로 결과가 찍히는 등 확실하게 AI 모멘텀이 확인되는 회사들에만 그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가장 먼저 출발한 빅7 기차는 너무 많이 올라서 신규 진입이 부담스럽고, 후발 주자들이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어느 AI 열차에 탑승하는 것이 옳은지, 혹은 탑승하는 것 자체가 맞는지는 시장의 눈높이가 올라간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판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간밤에는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09%, 0.30%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0.33% 오름세 보이면서 고점을 다시 한번 경신해 냈습니다.
애플은 0.90% 하락,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쉬어갔고, 엔비디아는 0.16%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엔비디아가 아마존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고요.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17% 상승한 반면, 테슬라는 2%대 약세 보였습니다.
S&P500지수가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하고 다우도 사상 최고치 경신해 내면서, 너무 과열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장 심리는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시장 심리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칠 수 있는 매크로 이벤트는 역시나 1월 CPI 발표겠죠.
월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 AI 열차가 출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혹은 애초에 이 열차를 선택하지 않은 자금의 방향이 다른 곳을 향할지 주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 때 깐 배달앱, 지우는 사람 많다는데…
- 올트먼 '약 1경원' 투자 소식에…젠슨 황 "AI 돈 많이 안들어" [글로벌 뉴스픽]
- 비트코인, 26개월 만에 5만달러 돌파…현물 ETF 승인 한 달만
- 요기에도, 저기에도 스타벅스, 도대체 매장이 몇개?
- 전세금 떼였는데 보장 못 받는다고?
- 현대 넥쏘 '반값'에 사세요…서울시, 수소차 3천만원 지원
- 비타민D, 따로 먹어 말아?…이것만 알면 '끝'
- 식품으로 90% 채웠더니 매출 '쑥' 오른 곳, 어디?
- 구글, 유럽 AI 교육 위해 2500만 유로 지원 약속 [글로벌 비즈]
- 후티, 이란으로 가는 배에 미사일…홍해 사태 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