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티" 엔비디아 시총 아마존 넘고, ARM 3거래일새 2배 [뉴욕마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오름세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약보합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지수는 상승랠리에 따른 피로감을 투영하듯 혼조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망 움직임을 대변하고 있다. 다우 지수는 사상최고가 기록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25.69(0.33%) 오른 38,797.38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4.77포인트(0.09%) 하락한 5,021.8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48.12포인트(0.3%) 내려 지수는 15,942.55에 마감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주식은 현재 많은 좋은 소식으로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며 "이번 랠리는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넘어서면서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시장의 랠리가 이례적으로 강력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 5000선을 사상최초로 돌파한 S&P 500 지수는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들게 한다.
암호화폐 투자 그룹의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여러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이후 새로 발행된 펀드에서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그 결과 비트코인에 대한 유기적 수요가 훨씬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블랙록 외에 그레이스케일과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이 10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출시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비트코인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자 4만 9000달러대에서 4만 달러까지 빠지면서 호재에 팔고 악재에 사라는 말을 실감케했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증시도 연일 상승랠리가 펼쳐지면서 다시 투심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ARM 급등으로 이 회사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이날 일본 장외시장에서 10% 상승했다. 이들은 ARM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상장된 ARM 주식은 전체의 10% 이하로 기관투자가들은 약 7.2%만을 보유하고 있다.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은 것이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상장 반년도 안돼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으로 부풀린 것은 소프트뱅크를 이끌고 있는 손정의 회장의 전략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이날 퍼미안 분지의 최대 민간 천연자원 생산업체인 엔데버 에너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셰일 회사의 주가는 M&A(인수.합병) 이슈로 9.38% 급등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AI 테마주로 엮인 이 캘리포니아 회사는 지난 2분기 회계연도 실적이 호평을 얻으면서 이날 6%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246% 상승했고, 올해는 한달 여만에 179%나 올랐다.
이날 시장에선 엔비디아 주가가 소폭(0.18%) 올랐지만 장중 한때 2% 이상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83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아마존의 가치를 추월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약보합세에 머물면서 시총이 1조8100억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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