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재활 매진→초고속 코트 복귀→8G 7점 침묵…“아직까지 김희진이 아니다” 명장의 진단, 언제 살아날까
“밖에서 보다시피 아직까지 김희진이 아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미들블로커 김희진(33)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김희진은 지난해 2월 말 수술대에 오르며 2022-23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데뷔 후 두 번째 수술. 2021년에는 오른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 그 당시에는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재활 기간만 1년가량은 소요될 거라 볼 정도로 큰 수술이었다.
김희진은 예상보다 빠른 지난해 10월 24일 1라운드 GS칼텍스전에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을 대신해 원포인트 블로커로 투입됐다. 잠깐의 투입이었지만 반가운 복귀 소식이었다. 이후 11월 4일 1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는 3세트 임혜림 대신 나와 속공 2점을 올리며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11월 8일 2라운드 흥국생명전 1세트 선발 출전 이후 1월 13일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뭔가 모를 불안감이 있었다. 이후 4라운드 마지막 경기 정관장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코트를 밟으며 감을 익히고 있다. 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1세트 중반 교체됐지만,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쭉 코트를 지키며 4점을 올렸다.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10일 페퍼저축은행전, 김희진이 한 경기에서 3세트 이상을 소화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우리가 알던 김희진의 모습이 아니다. 김호철 감독의 생각 역시 마찬가지.
김 감독은 “밖에서 보다시피 아직까지는 김희진이 아니다. 지금은 그냥 한자리를 메꾸는 선수다”라며 “이제는 본인도 본인의 것을 내려놔야 한다. 팬들도 많이 기다렸다. 악착스럽게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지금부터는 희진이가 더 보여줘야 한다”라고 희망했다.
정상적인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중앙 활용 능력이 능한 폰푼과 호흡도 점점 좋아질 터.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은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를 오가며 IBK기업은행의 3회 우승을 이끈 김희진은 339경기 4177점 공격 성공률 39.01%를 기록 중이다. V-리그 역대 순위 득점 7위며, 2014-15시즌에는 양효진(현대건설)과 함께 베스트7 미들블로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건강한 김희진은 외인 공격수들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39점(13승 14패)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GS칼텍스(승점 45점 16승 11패)와는 6점 차.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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