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금지령' 내리더니…바이든, 틱톡으로 선거운동 시작

박찬범 기자 2024. 2. 13.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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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린 지 1년 만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현지시간 12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프로 스포츠 최대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린 전날 틱톡에서 공식적인 대선 선거운동을 전격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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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틱톡'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선거운동에 공식적으로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린 지 1년 만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현지시간 12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프로 스포츠 최대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린 전날 틱톡에서 공식적인 대선 선거운동을 전격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틱톡은 미국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압도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동영상 공유 앱입니다.

다만,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모기업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로의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백악관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지난해 연방 정부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 틱톡앱 삭제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 같은 움직임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의 핵심인 젊은 층에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속되는 지지율 부진에 더해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보관 의혹 사건을 수사한 특검이 고령에 따른 인지력 문제를 거론하며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틱톡 포스트에서 미식축구를 주제로 문답을 펼치며 젊은 층에 다가갔습니다.

슈퍼볼에서 맞대결하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중 누구를 응원하느냐는 질문에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응원한다"면서 "혼자 자고 싶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필라델피아 출신입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이자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인 트래비스 켈시와 그 형이자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제이슨 켈시 중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엔 "어머니 켈시"라면서 "그녀가 맛있는 초코칩 쿠키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농담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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