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2년 만에 아마존 시총 추월…2조달러 진입 눈앞

권유정 기자 2024. 2. 1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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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2년 만에 아마존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엔비디아 시총은 1조8200억달러로 늘어나면서 아마존 시총(1조8100억달러)을 제쳤다.

이런 추세라면 엔비디아가 조만간 시총 2조달러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엔비디아 주가가 10%가량 더 상승해 810달러대를 기록하면 시총 2조달러를 웃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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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2년 만에 아마존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엔비디아 제공

1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오전 10시 50분 기준 주당 737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 시총은 1조8200억달러로 늘어나면서 아마존 시총(1조8100억달러)을 제쳤다. 엔비디아 시총이 아마존을 웃돈 건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두 회사의 시총은 60억달러 수준이었다.

최근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산업 발달과 함께 성장 속도를 내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은 80% 수준이다. 올해에만 엔비디아 주가는 약 47% 상승했다. 지난 12개월을 기준으로 하면 주가 상승률은 223%다.

이런 추세라면 엔비디아가 조만간 시총 2조달러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엔비디아 주가가 10%가량 더 상승해 810달러대를 기록하면 시총 2조달러를 웃돌게 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매 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온 만큼 시장에선 기대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사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연달아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일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려 잡았고, 골드만삭스는 5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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