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임기환 전 국방비서관, 해병대사령관과 7차례 통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 변호인 측이 확보한 김 사령관 통화기록 등에 따르면 임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실종 당일인 지난해 7월 19일 낮 12시 14분쯤 김 사령관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이후 다음날(20일) 오전 7시와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 이첩 계획이 보고된 30일 저녁 6시, 6시 15분에도 김 사령관과 통화를 나눴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 상병 사고 조사 과정에 대한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기환 국가안보실 전 국방비서관이 채 상병 실종 이후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최소 7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 변호인 측이 확보한 김 사령관 통화기록 등에 따르면 임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실종 당일인 지난해 7월 19일 낮 12시 14분쯤 김 사령관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채 상병 실종 약 3시간 뒤였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이후 다음날(20일) 오전 7시와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 이첩 계획이 보고된 30일 저녁 6시, 6시 15분에도 김 사령관과 통화를 나눴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또 이종섭 국방장관이 이첩 보류를 지시한 31일 오전 9시 53분과 오후 5시에 다시 김 사령관과 통화했습니다.
이는 7월 31일 "해병대사령관과 통화한 적 없다"고 한 임 전 비서관의 지난해 8월 30일 국회 운영위 발언과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임 전 비서관은 박 전 수사단장이 해임되기 전날인 지난해 8월 1일 오후 3시 37분, 김 사령관과 7번째 통화를 했습니다.
군 검찰은 이러한 기록을 확보하고도 임 전 비서관에게 통화 경위에 대해 따로 묻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 상병 사고 조사 외압 의혹은 지난해 사고 당시 대통령실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축소하고 경찰 이첩을 보류하도록 했다는 의혹입니다.
임 전 비서관은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대통령실의 의중을 김 사령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달 30일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헬멧·복면 쓰고 무인가게로…연휴 10여 곳 턴 청소년들
- "문 늦게 열면 벌금" 본사 방침에…점주들 "못 참겠다"
- "재건축 아파트 안 돼요"…부모 울리는 신생아 특례대출
- 불난 주택 대피하다 추락 중상…'방화 혐의' 주민 체포
- 서울 노리는 240mm 방사포…북한 "유도화 성공" 주장
- 유연한 근무, 3세부터 공교육…'일과 육아' 모두 잡았다
- 대통령실 "의사들 단체행동 명분 없어…2천 명도 부족"
- 민주 "운동권 청산론, 친일파 논리"…신당 시동 건 조국
- 저출산위 부위원장에 '불도저 장관'…주형환 "특단의 대책"
- 트럼프 "나토 돈 안 내면 러 공격 부추긴다"…반발 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