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길 따라… 김우민, 세계 정상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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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자유형의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은 '수영 천재'로 불리는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와 함께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인 김우민은 2022년 6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결선에서 6위에 오른 후 1년 뒤 2023년 7월에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선 5위로 진보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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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자유형 400m 3분42초71
개인 최고 기록 1초21 앞당겨
초반 전력 질주 전략 빛 발해
세계적 강자 제치고 1위 의미
파리올림픽 메달권 기대감 업
韓, 메달 3개… 역대 최다 기록
한국 수영 자유형의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은 ‘수영 천재’로 불리는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와 함께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인 김우민은 2022년 6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결선에서 6위에 오른 후 1년 뒤 2023년 7월에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선 5위로 진보한 모습을 보였다.
금빛 역영 김우민이 12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도하=AP뉴시스 |
김우민 이전 한국 선수 중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했다. 박태환은 2007 멜버른과 2011 상하이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우민 덕에 한국 수영은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됐다.
김우민의 금메달에는 초반 전력 질주 전략이 통했다. 50m를 2위로 턴한 김우민은 이후 1위로 올라선 뒤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며 독주했다. 300∼350 구간은 28초78, 마지막 50 구간은 27초89로 속력이 떨어졌지만, 초반에 격차를 벌려놓아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2년 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이 종목 챔피언인 위닝턴은 마지막 50m를 26초67로 역영했지만, 김우민과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우민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 이번 결과가 파리 올림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 수영은 벌써 이번 도하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수확해 이미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이번 대회 다이빙에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호흡한 혼성 싱크대로 3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연거푸 따냈다.
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작성한 2개로 당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에서 1위, 자유형 200에서 3위에 올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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