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군단 ‘트윈스 킬러’ 2024년 리그 평정 도전 “LG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도 고루 강해질 것” [MK기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2. 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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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군단 '트윈스 킬러'가 2024시즌 KBO리그 평정에 도전한다.

KBO리그 3년 차 시즌을 맞이해 벤자민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움직임을 가다듬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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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군단 ‘트윈스 킬러’가 2024시즌 KBO리그 평정에 도전한다. KT WIZ 투수 웨스 벤자민은 더 날카로워질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모든 구단을 상대로 호성적을 거두겠단 각오를 밝혔다. 좌완이 부족한 팀 마운드 사정상 벤자민의 활약상에 KT 시즌 성적도 걸릴 전망이다.

2022시즌 중반 KT에 입단해 KBO리그로 입성한 벤자민은 2023시즌 KBO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벤자민은 2023시즌 29경기(160이닝)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 3.54 157탈삼진 45볼넷 WHIP 1.21 퀄리티 스타트 11차례를 기록했다. 벤자민은 플레이오프(2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 3.60 7탈삼진 무사사구)와 한국시리즈(1경기 등판 평균자책 7.20 3탈삼진 2사사구)에도 등판해 헌신적인 투구를 펼쳤다.

2월 12일 기장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벤자민은 “지난해 몸 상태를 잘 만들어서 시즌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여줬는데 그게 시즌 끝까지 유지되는 않아 아쉬웠다. 지난해 모자랐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이 더 붙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KT 투수 벤자민이 2월 12일 기장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사진(기장)=김근한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벤자민은 2023시즌 특히 LG를 상대로 ‘천적’ 면모를 보였다. 벤자민은 2023시즌 LG전 5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 0.84 30탈삼진 3볼넷으로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정작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LG에 패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벤자민은 “지난해 LG는 정말 강한 팀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 패한 건 아쉬웠지만, 그만큼 LG가 좋은 팀이었다는 걸 다들 알 거다. 우리 팀은 지난해 시즌 초반부터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이 나오면서 100%를 발휘 못한 점이 아쉬웠다. 올 시즌엔 우리 팀이 더 높은 위치에 서 있길 기대한다. 개인적으로도 LG에 강한 기록이지만, 다른 팀들을 상대할 때도 그런 강한 면모를 고루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KBO리그 3년 차 시즌을 맞이해 벤자민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움직임을 가다듬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바라봤다.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ABS)과 피치 클락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벤자민은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움직임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으려고 노력 중이다. 속구는 지난해 보여줬던 구위를 시즌 내내 꾸준히 유지하는 게 목표다. 2022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ABS 시스템과 피치 클락 등을 이미 경험해봤기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또 그만큼 경기 템포가 빨라진다면 나에게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2월 1일 곧바로 캠프 합류 대신 미국에서 몸을 만든 뒤 추후 캠프 합류를 주문했다. KT 관계자는 “두 외국인 투수 모두 알아서 다들 몸을 잘 만들어 오는 선수들이라 믿고 맡겼다”라고 말했다.

벤자민은 2월 12일부터 기장 캠프에 후속 주자로 합류해 간단한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벤자민은 “지난해 시즌이 늦게 끝나서 오프시즌이 짧았다. 구단에서 배려해준 덕분에 집 앞 좋은 시설에서 몸을 잘 만들고 팀에 합류해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보니까 우리 팀 젊은 투수들이 발전한 느낌이 들었다.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하니까 너무 반갑고 행복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12일 기장 스프링캠프에는 KT 팬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벤자민을 포함한 선수들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벤자민은 “애리조나에서는 한국 팬들을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기장에 오니까 수원 팬들을 만나 너무 반가웠다. 우리 팬들이 KBO리그 최고의 팬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꼭 챔피언 자리에 올라 보답해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김영구 자
기장=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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