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맞설 전문가 출신 초점 친명계도 다수… 파격인사 없어 [심층기획-22대 총선 인재영입戰 중간평가]
경찰국 신설 반기 류삼영·이지은
2년 전 청년 인재 영입 김용만 등
현재까지 17명 영입 평균 53.1세
일각 “데려올 사람 거의 고갈” 지적
당 안팎 선 ‘인재 우려먹기’ 비판도
더불어민주당은 12일까지 17명의 국회의원 총선거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이 인지도 높은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행보와는 다르게 눈에 띄는 파격 인사는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석열정부에 맞설 각 분야 전문가 영입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인물이 다수 포함돼 당 안팎에서는 ‘재탕 인사’ 비판도 나온다.
다른 인사들도 자신의 분야와 관련해 윤석열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정치 입문 일성을 던졌다. 박지혜 변호사는 “윤석열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는 뒷전이고 원전 확대에만 골몰해 태양광·풍력산업이 축소되고 산업 공동화가 발생하고 있는 현 사태를 바로잡고 싶다”고 밝혔다. 황정아 박사와 이재성 전 전무는 윤석열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한목소리로 성토했고, 박선원 전 차장은 “무능외교, 망언외교, 안보불안의 집약판”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명박 정권 해직기자 1호인 노종면 전 기자와 이훈기 전 기자는 윤석열정부의 언론장악·탄압에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한 김남근 변호사는 ‘이재명표 민생기구’인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민간 대표)을 맡아 정책 협업을 해왔다. 그는 과거 ‘이재명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린 이력이 있다. 김제선 이사의 경우 시민사회활동을 하며 이 대표와 친분을 쌓았고,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당시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을 역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의원은 “애초에 당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은 것 자체가 판단 착오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본인이 취사선택하는 방식으로 해야 했다”며 “데려올 인재가 거의 고갈되다 보니 인재 아닌 인재 영입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상당수는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강청희 전 부회장은 서울 강남을, 전은수 변호사는 울산 남구갑, 이재성 전 전무는 부산 사하을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류삼영 전 총경과 공영운 전 사장은 수도권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용만 이사와 박지혜 변호사는 각각 서울 서대문갑, 경기 북부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백승아 전 교사는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됐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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