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 열어보니 든든하네”…설 연휴에도 오른 비트코인 앞으로 더 가나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4. 2. 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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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설연휴 기간 7% 상승하며 4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13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호재에 기록했던 올해 최고가에도 근접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처음으로 4만8000달러를 넘은 건 지난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날이다.

주기영 크립토퀀트의 대표는 "현물 ETF가 시행된 지 한 달만에 유입액이 95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ETF 자금유입으로 비트코인이 올해 중 10만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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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올라 4만8800달러 돌파
현물ETF 순매수로 전환 영향
68일 남은 반감기도 호재
급등하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설연휴 기간 7% 상승하며 4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13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호재에 기록했던 올해 최고가에도 근접했다. 그간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을 이끌었던 ETF발 매도세가 매수로 전환되면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거래를 24시간전보다 1.15% 상승한 4만829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일부터 7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에도 4만8826달러까지 상승하며 올해 최고가에 근접했다. 이후 다소 하락해 4만8000달러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처음으로 4만8000달러를 넘은 건 지난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날이다. 이후 차익실현 물량에 20% 가량 하락했는데 한달만에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한 셈이다.

비트코인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꼽힌다. 사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한달간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을 이끈 이유이기도 했다. 미국의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GBTC’에서 지속적인 환매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GBTC는 다른 ETF와 달리 기존의 펀드를 ETF로 전환한 상품이다. 그간 환매가 어려웠는데 ETF로 전환되면서 장기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면서 GBTC에서만 한달간 약 8조원 가량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렸다.

하지만 이달들어 GBTC에서의 환매가 점점 줄어들고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에 대한 순유입이 늘어나면서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흐름도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비트코인 ETF들이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한 셈이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9일 워싱턴저널(WSJ)의 팟캐스트에서 “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이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채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 68일 가량 남은 반감기도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유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의 보상으로 지급되는 비트코인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최초 출시부터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은 블록이 21만 개가 쌓일 때마다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반감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명확한 이유는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반감기에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올라왔다. 코인업계에서는 이번 반감기도 투자자들을 가상자산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의 대표는 “현물 ETF가 시행된 지 한 달만에 유입액이 95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ETF 자금유입으로 비트코인이 올해 중 10만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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