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 침체 장기화… 봄철·신학기 맞아 전세난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김모(39)씨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있는 신축 아파트 전세 매물을 찾다가 포기하고 기존의 전세 계약을 갱신했다.
김씨가 알아봤던 아파트 전용 59.98㎡ 전세 가격은 지난해 초 4억원대에서 최근 6억원대로 급등했다.
같은 지역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54㎡는 지난해 11월에 해당 평형 전세 최고가 20억5000만원(25층)에 계약을 갱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군 좋은 지역들 전세 수요 급증
서울 목동 20억원대 신고가 경신
전세자금 대출금리 하향도 영향
기존 세입자 갱신계약도 늘어나
계절적 요인에 가격 오름세 지속
전국 전세가율 10개월 만에 최고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김모(39)씨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있는 신축 아파트 전세 매물을 찾다가 포기하고 기존의 전세 계약을 갱신했다. 김씨가 알아봤던 아파트 전용 59.98㎡ 전세 가격은 지난해 초 4억원대에서 최근 6억원대로 급등했다. 전세 매물이 많으면 차선책이라도 찾았겠지만 그마저 신통치 않았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이스턴에비뉴’ 전용 161㎡는 지난달 20억원(38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단지 전용 161㎡의 종전 최고가는 2016년 10월에 체결한 14억8000만원이다. 같은 지역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54㎡는 지난해 11월에 해당 평형 전세 최고가 20억5000만원(25층)에 계약을 갱신했다. 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는 최근 12억5000만원에 세입자를 바꿨다. 한 달여 전 이 단지 같은 평형 전세가는 11억원이었다.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을 뜻하는 전세가율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이날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6.8%로 지난해 2월(66.9%)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2018년 1월 75.2%로 2012년 조사 이래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8월 66.1%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53.7%로 지난해 1월(54.7%)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고금리 여파 등으로 부동산 거래 시장이 냉각기에 들면서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전세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은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22만9443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70만1552건이었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60만7426건(2021년)보다 약 16% 높은 역대 최고치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면 몰라? 등 밀어주잖아” 사촌누나와 목욕하던 남편…알고보니
- ‘이혼설’ 황재균, 아침까지 여성과 술자리 논란…“프로의식 부족” 비판도
- “못생겼다” 말 듣고 차인 여성…한국서 180도 변신 후 인생도 180도 바뀌어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김치도 못 찢어” 76세 김수미, 부은 얼굴에 말도 어눌…건강악화설 확산
- 20대 여성들 대구서 1년반 동안 감금 성매매 당해…주범은 20대 여성
- 아내 몰래 유흥업소 다니던 남편…결국 아내와 태어난 아기까지 성병 걸려
- “발 냄새 맡자” 전자발찌 찬 40대 여성 성폭행 하려다 또 징역형
- 누가 잘못?…범죄로 교도소 간 아내 vs 위로한 女동료와 사랑에 빠진 남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