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13년 만에 한국 수영 ‘새 역사’

윤은용 기자 2024. 2. 1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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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
승리의 ‘1’ 김우민이 12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손을 들고 있다. 도하 | AP연합뉴스

한국 수영이 13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12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일라이저 위닝턴(호주·3분42초86)보다 0.15초가 빨랐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 금자탑을 쌓았던 김우민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냈다. 예선에서 3분45초14로 3위에 올랐던 김우민은 결선에서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200m 구간까지 세계 신기록 페이스로 앞서간 끝에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3분43초92)을 1.21초나 앞당기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우민은 올해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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