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덕에 더 뜨거워진 슈퍼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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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스위프트 효과'로 유독 뜨거웠던 올해 슈퍼볼이었습니다.
광고 단가까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돈잔치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우승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가 뛰는 캔자스시티가 차지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슈퍼볼을 관람하는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남자친구인 캔자스시티의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겁니다.
전날 일본 도쿄에서 콘서트를 연 스위프트는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는 강행군에 나섰습니다.
우산으로 꽁꽁 가리고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은 경기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자, 손톱을 물어뜯으며 긴장하는 스위프트.
캔자스시티가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하자 환호합니다.
캔자스시티는 쿼터백 마홈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관중석에서 내려온 스위프트는 켈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트래비스 켈시 / 캔자스시티]
"3연패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파티를 즐기고 다시 우승하겠습니다."
베팅 업체들은 경기 직후 스위프트가 프로포즈를 받을지에 대한 베팅항목까지 내놨지만, 기대를 모았던 프로포즈는 없었습니다.
올해 슈퍼볼은 스위프트가 우상인 소녀팬들의 유입으로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스위프트 때문에 미식축구를 보기 시작한 딸과 골수팬인 아버지가 함께보는 슈퍼볼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스위프트 효과'까지 더 해진 올해 슈퍼볼은 그야말로 돈잔치였습니다.
30초당 광고 단가는 90억 원을 훌쩍 넘어섰고, 베팅업체엔 30조원의 판돈이 몰렸습니다.
모두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가장 비싼 암표 가격은 1억 원이 넘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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