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리 자매’ 앞세운 독일, 감격의 첫 올림픽 진출…미국·프랑스·중국·일본 포함 파리올림픽 女농구 12개국 확정
파리로 가는 주인공들이 모두 결정됐다.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은 지난 8일부터 12일(한국시간)까지 5일간 4개 지역에서 열렸고 치열한 경쟁 끝에 본선에 출전하는 12개국이 결정됐다.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 그리고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여자농구월드컵 챔피언 미국은 자동 진출권을 이미 확보했던 상황. 두 팀 모두 3전 전승을 해내며 파리로 가는 길을 스스로 열었다.
독일은 브라질과의 최종전에서 승리가 절실했다. 자칫 세르비아 포함 다자간 골득실로 가게 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브라질도 마지막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독일전 승리가 필요했다.
독일과 브라질은 경기 막판까지 원 포제션 게임을 이어가는 등 혈전을 펼쳤다. 결국 경기 종료 29초 전 69-69 동점,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다. 이때 레오니 파이비히가 빛났다. 브라질로부터 얻어낸 4번의 자유투를 실패하지 않고 모두 성공했다. 반면 브라질은 클러치 상황에서 타이나 파이샹의 실책이 아쉬웠다. 끝내 독일이 73-71로 승리, 역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이뤄냈다.
독일의 반란은 대단했다. WNBA 리거 사토우 사발리, 니아라 사발리 자매를 중심으로 파이비히까지 있어 최종예선을 뚫어낼 수 있었다. 실제로 유럽 여자농구의 전설적인 지도자 마리나 마리코비치 세르비아 감독은 독일에 66-73으로 패배한 후 “독일은 사발리 자매가 합류하면서 완전한 팀이 됐다”고 극찬했다.
사발리 자매는 브라질전에서 30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합작했다. 파이비히는 22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확실히 지원 사격했다.
미국을 제치고 아메리카 챔피언 자격으로 최종예선에 도착한 브라질.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3전 전패라는 무기력함을 보이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브리아나 스튜어트의 버저비터 위닝샷으로 승리한 미국이지만 뒷맛이 씁쓸했다. 이전 과정에서 켈시 플럼의 라인 크로스가 불리지 않는 오심이 있었던 것. 연장으로 갔어야 할 경기는 미국의 승리로 포장됐고 그만큼 벨기에가 대단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진짜 드림팀’에 큰 충격을 안겼다.
나이지리아는 세네갈과의 서전이 사실상 단두대 매치였다. 세네갈의 파워에 12점차로 밀렸었던 나이지리아. 그러나 아프리카 챔피언답게 대단한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중국 시안 최종예선 역시 이변 없이 프랑스, 중국, 푸에르토리코가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프랑스의 국제 경쟁력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중국의 상승세가 잠시 꺾인 것 역시 지켜볼 수 있었다. 프랑스는 중국에 82-50, 무려 32점차로 승리하며 지난 월드컵 8강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푸에르토리코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출전권을 얻었다. 뉴질랜드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 지난 월드컵 8강에 이어 올림픽 출전까지 겹경사를 누렸다.
‘죽음의 조’로 평가된 헝가리 소프론 최종예선은 이변 없이 일본, 스페인, 캐나다가 파리로 가는 티켓을 얻었다. 일본은 헝가리에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으나 스페인, 캐나다를 잡아내며 도쿄올림픽 은메달의 힘을 과시했다. 스페인과 캐나다 역시 큰 문제 없이 2, 3위에 올랐다.
헝가리는 1승 2패, 캐나다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밀리며 1980년 이후 44년 만에 도전을 멈춰야 했다.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 22점차로 앞서는 등 희망을 이어갔으나 뒷심 부족으로 파리로 가는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브라질 벨렝
1위_ 호주 3승
2위_ 독일 2승 1패
3위_ 세르비아 1승 2패
4위_ 브라질 3패
벨기에 앤트워프
1위_ 미국 3승
2위_ 벨기에 2승 1패
3위_ 나이지리아 1승 2패
4위_ 세네갈 3패
중국 시안
1위_ 프랑스 3승
2위_ 중국 2승 1패
3위_ 푸에르토리코 1승 2패
4위_ 뉴질랜드 3패
헝가리 소프론
1위_ 일본 2승 1패
2위_ 스페인 2승 1패
3위_ 캐나다 1승 2패
4위_ 헝가리 1승 2패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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