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는 우리 것' 하나원큐, 신한은행 꺾고 PO에 더 가까이...박소희 깜짝활약

[점프볼=인천/김보현 인터넷기자] 하나원큐가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61-57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9승 16패가 된 하나원큐는 신한은행(7승18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두 팀 간 승패도 4승1패로 우위를 확정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아주 유리한 상황이 됐다.

경기 초반 하나원큐는 3점슛을 통해 흐름을 가져왔다. 박소희와 김정은, 신지현이 3점슛을 성공, 83(5/6)의 높은 성공률로 꽂으면서 초반부터 달아났다. 반대로 페인트존을 공략한 신한은행은 공격이 연이어 실패했고 자유투 마저 놓쳐 하나원큐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28-18의 우위로 2쿼터를 맞은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2쿼터에만 8점, 김애나가 2쿼터 막판 버저비터까지 터트리며 전반을 44-35로 앞섰다. 

하나원큐는 후반들어 김정은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경은을 앞세운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51-48, 3점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나원큐는 위기의 순간마다 박소희가 등장했다. 55-53으로 추격 당한 경기종료 5분 2초전 기가막힌 오프더 볼 무브로 골밑을 찾아들어가 양인영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또한 59-57로 앞선 경기 종료 48초전에는 시간에 쫓겨 던진 중거리 슛이 그대로 림에 꽂혔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슛이었다. 수비에서도 4쿼터 두 차례에 걸쳐 김진영의 슛을 블록슛으로 차단하는 등 공수에 걸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박소희는 3점슛 3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양인영(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정은(1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팀 간판다운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16점 7리바운드), 이경은(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실패한데다 자유투를 15개 중 7개만 성공시키면서 자멸했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