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창당해서라도 헌신"…文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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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신당을 창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의 뜻을 존중했다.
조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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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신당을 창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의 뜻을 존중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했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에게 본격적인 정치 참여 의지를 밝혔다. 조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검찰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의혹 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4·10 총선 참여를 시사했다. 그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오는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 그 목표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나서 힘을 보태야 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오는 13일 고향 부산을 찾아 선산에 들러 선친에게 인사한 뒤 총선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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