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폴짝폴짝 뛰는 아이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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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아이가 아니라 나이 든 반려견을 태우고 있는 유모차를 쉽게 볼 수 있다.
갓난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지가 아득하다.
한번은 공원에서 15개월쯤 되어 보이는 한 아이가 유모차에서 내려 마치 스프링이 튀는 것처럼 폴짝폴짝 땅바닥을 튀어 오르며 내달리고 있었다.
근처 유모차에서는 갓난아이의 울음소리가 '응애응애' 울려 퍼졌는데, 엄마가 기저귀를 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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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아이가 아니라 나이 든 반려견을 태우고 있는 유모차를 쉽게 볼 수 있다. 갓난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지가 아득하다. 한번은 공원에서 15개월쯤 되어 보이는 한 아이가 유모차에서 내려 마치 스프링이 튀는 것처럼 폴짝폴짝 땅바닥을 튀어 오르며 내달리고 있었다. 근처 유모차에서는 갓난아이의 울음소리가 ‘응애응애’ 울려 퍼졌는데, 엄마가 기저귀를 갈고 있었다. 갓난아이와 깡충깡충 뛰어노는 아이를 동시에 보았다. 흔치 않은 풍경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아가들아 무럭무럭 자라거렴.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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