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초·중·고교생 '500만 명' 붕괴… 대전 13만 명 깨진다

진나연 기자 2024. 2. 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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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가 이어지면서 2년 뒤인 2026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수가 500만 명을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과 충남·북도 학생 수의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세종은 중·고교생을 중심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올해 513만 1218명에서 2026년 483만 3026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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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엔 427만 명 '뚝'… 대전·충·남북도 5년 뒤 2-3만 명 감소
세종은 6만 3337명→6만 5736명,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 증가 전망
2024-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보정 결과. 자료=한국교육개발원 제공

저출산 여파가 이어지면서 2년 뒤인 2026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수가 500만 명을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과 충남·북도 학생 수의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세종은 중·고교생을 중심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올해 513만 1218명에서 2026년 483만 3026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시·도별 만 6세 인구의 취학·졸업·진급·진학률 등을 적용해 미래 학생 수를 추계한다.

최근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면서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29년 초·중·고교생 수는 427만 5022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학령인구 감소세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에서 더 두드러진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올해 34만 7950명으로 예상된다. 내년 31만 9935명, 2026년 29만 686명, 2029년 24만 4965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은 올해 6만 3337명에서 2028년 6만 6213명, 2029년 6만 5736명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세종지역 초등학생 수는 2029년까지 12.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같은 기간 중·고교생 수는 2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경우 올해 14만 8506명에서 2026년 13만 6561명, 2028년 12만 4730명, 2029명 11만 8170명으로 추산됐다.

충남과 충북은 올해 각각 22만 9411명, 16만 1090명으로, 5년 뒤 각각 19만 3754명, 13만 5187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학령인구 감소세는 교원 감축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초·중등 공립학교 교원 정원을 4296명 감축하는 내용의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최근 마쳤다. 공립학교 교원 감축 폭은 지난해(3401명)보다 26.3% 확대된 수치다. 공립 초등학교 교원 정원은 14만 8683명에서 14만 6559명으로 2124명 줄어든다. 중·고등학교 교원 정원도 14만 881명에서 13만 8709명으로 2172명 감축된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다만 학령인구 감소폭이 가파른 만큼 이에 대비한 발 빠른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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