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에 완패…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수준 이하 배구, 반성해야"

김주희 기자 2024. 2.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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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완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18-25 20-25)으로 졌다.

이날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1개) 보다 9개 많은 20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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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선수들, 승리할 자격 있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완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18-25 20-25)으로 졌다.

치명적인 패배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21승7패 승점 65)은 2위 흥국생명(22승6패 승점 62)에 패하면서 승점 3차 추격을 당하게 됐다.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면 9점 차까지 차이를 벌릴 수 있었지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날개 공격수 위파이가 부상으로 결장한 것도 뼈아팠다. 위파이의 공백을 메워주길 기대했던 국내 선수들도 부진했다.

경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위파이의 공백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도 핑계고, 상대에게 압도 당했다고 봐야 한다. 반성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초반 집중력이 아쉽다. 기회가 계속 왔는데 상대에게 넘겨줬다. 리시브나 연결 등 모든 게 다 수준 이하 배구를 했다"고 곱씹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1개) 보다 9개 많은 20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서브는 단 1개만 기록하면서 상대에겐 7개를 허용했다.

강 감독은 "상대가 서브를 많이 생각하고 나온 것 같다. 거기에 우리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모마 혼자서는 힘든 싸움이었다"며 "앞으로 리시브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짜릿한 승리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분위기가 더 달아올랐다.

이날 패배할 경우 1위 싸움보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도 있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선두 도약 불씨를 살리고 웃음지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언제나 3-0으로 이기면 좋다. 좋은 결과를 냈다"며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 승리가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흡족해했다.

남은 시즌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도 계속 이어나간다. 아본단자 감독은 "졌다면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이겼으니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향해 가야 한다. 확실히 경기 전보다 (1위 도약) 가능성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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