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SON 절친, 드디어 자리 잡나…결승골 도움→최고 평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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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떠도는 세르히오 레길론(27)이 브렌트포드에서 연이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크리스티안 뇌르고르(29)의 결승골을 도운 레길론의 활약에 힘입은 브렌트포드는 울버햄튼을 2-0으로 꺾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레길론에서 평점 8.3점을 전하며 뇌르고르와 함께 경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
맨유에서도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레길론은 지난겨울 조기 복귀한 후 브렌트포드로 재차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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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떠도는 세르히오 레길론(27)이 브렌트포드에서 연이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울버햄튼전 결승골을 도우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앞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주전 입지를 다졌다.
레길론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올렸다. 크리스티안 뇌르고르(29)의 결승골을 도운 레길론의 활약에 힘입은 브렌트포드는 울버햄튼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레길론은 좌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68%로 낮았지만, 기회 창출 2회, 태클 성공 4회, 걷어내기 5회, 볼 경합 성공 7회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서운 왼발 킥으로 뇌르고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하며 선제골에 이바지했다. 이 골은 경기 결승골로 이어지며 브렌트포드의 승리를 책임졌다.
울버햄튼전 레길론은 약점으로 지적 받던 수비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갖추며 경기 내내 안정감을 유지했다. 동료들과 울버햄튼의 에이스인 페드루 네투(23)를 잘 틀어막으며 무실점 경기를 가져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레길론에서 평점 8.3점을 전하며 뇌르고르와 함께 경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
레길론은 앞서 1-3으로 패한 맨시티전에서도 분투하며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제 몫을 하며 평점 7.5점을 기록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합격점을 받으며 브렌트포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를 거친 레길론은 2020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출중한 공격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팀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31)과 ‘브로맨스’를 형성하며 북런던 생활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력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54·이탈리아)의 계획에서 제외된 레길론은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공식전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새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역시 레길론을 기용할 생각이 없었고, 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보냈다. 맨유에서도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레길론은 지난겨울 조기 복귀한 후 브렌트포드로 재차 임대를 떠났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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