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빅테크, 올들어 3.4만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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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기존 인력을 재조정하면서 올해 3만명 이상의 직원을 대량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인력을 재편하면서 대량 해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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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기존 인력을 재조정하면서 올해 3만명 이상의 직원을 대량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크 업계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 수치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 스냅, 이베이, 페이팔 등 138개 빅테크 기업이 지난 1월 초부터 3만4000개 일자리를 삭감했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인력을 재편하면서 대량 해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1월에 AI 분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약 8000개 일자리를 감축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메타 역시 생성형 AI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대신 기타 인력들에 대한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메타는 2022년 말부터 2만명이 넘는 사내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메타 측은 "AI 부문 인력 증강에도 불구하고 올해 순인력 증가는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쿰 컬럼비아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투자 우선순위를 재평가하면서 비핵심 부서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며 "아마존의 트위치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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