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에 다시 주목받는 정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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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우려에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가지지구 라파 지역 공습에 나서자 상품시장에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월가에서는 올해 5월까지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더 오를 것으로 보면서 석유기업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 의견을 내고 있다.
다만 이란 외무부 장관이 지난 주말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외교적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시장에서는 유가가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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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5월까지 10弗 이상 뛴다"
엑손모빌 등 관련주 투자 관심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우려에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가지지구 라파 지역 공습에 나서자 상품시장에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월가에서는 올해 5월까지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더 오를 것으로 보면서 석유기업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 의견을 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하마스 고위 관료는 자체 방송 채널인 알아크사 TV에서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은 인질 교환 협상을 파탄 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습과 관련해 JP모건은 지난 8일 상품시장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5월까지 배럴당 최소 10달러 올라 80달러대 중반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제외하더라도 지난 한 달간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경제활동이 개선돼 원유 재고가 꾸준히 감소한 점은 상승론이 나온 배경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기준 브렌트유 4월물은 82.19달러로 이미 80달러를 넘어섰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유가가 당분간 오를 것으로 봤다. 작년부터 급증한 미국 원유 생산량이 현재 하루 1330만배럴 수준으로 올라 연말까지 더 늘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뉴욕 증시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USO)' 시세가 연중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 올랐다.
중동 정세 혼란이 유가 상승을 자극하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엑손모빌(XOM)과 필립스66(PSX), 마라톤페트롤리엄(MPC) 주식을 매매할 만하다는 의견을 냈다. 유가 변동성이 커져 단기적으로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원유 공급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이 중동 지역 추가 갈등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이 추가 도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란 외무부 장관이 지난 주말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외교적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시장에서는 유가가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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