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홍익표 '운동권 청산론=친일파 논리' 지적에 "독립운동가 폄훼 막말"(종합)

홍세희 기자 2024. 2. 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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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권의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친일파 논리"라고 비판하자 "독립운동가를 폄훼하는 막말"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민주화 운동 세력이 심판 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운동권 청산론'은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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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 곤란할 때마다 친일 얘기"
"독립운동가들 지하에서 통곡할 일" 사과 요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2.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김경록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권의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친일파 논리"라고 비판하자 "독립운동가를 폄훼하는 막말"이라고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상황이 곤란할 때마다 친일 얘기를 계속하는데 국민들 생각과는 거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민주당 내 86세대 기득권, 적폐 세력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하고 나섰다"며 "이야말로 우리 조국을 지키고자 피 흘리신 독립운동가를 폄하, 폄훼하는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어디 비교할 곳이 없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고 일제에 맞섰던 독립운동가들을 오만함과 뻔뻔함이 가득찬 민주당의 운동권 특권세력과 비교한단 말이냐"며 "민주당은 더 이상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더럽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신 국민들께 발언의 경솔함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용호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독립운동가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고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86운동권을 독립운동가와 비교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 무리하게 친일 프레임으로 엮으려는 파렴치한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며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직후 여러 이유로 제대로 예우받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와 달리 86운동권들은 운동권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껏 호의호식하고 누려온 것이 사실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이같이 86운동권과 독립운동가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왜곡 비교하고, 폄하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이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민주화 운동 세력이 심판 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운동권 청산론'은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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