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준결선 진출…3연속 메달 도전(종합)

이상철 기자 2024. 2. 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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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며 3연속 메달 전망을 밝혔다.

황선우는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99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67명 중 11위에 올라 준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아직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오르지 못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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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46초99 기록, 출전 선수 67명 중 11위에 올라
이호준도 10위로 예선 통과, 中 판잔러는 탈락
황선우가 12일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며 3연속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도 준결선 진출에 성공하며 동반 메달 획득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황선우는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99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67명 중 11위에 올라 준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1분46초97에 터치 패드를 찍은 이호준은 황선우보다 0.02초 빠른 기록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예선 1위는 1분45초74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차지했다. 마르텐스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끝난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강원도청),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에게 밀려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수영 국가대표 선수 황선우가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 종목이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선 은메달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 최초로 2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수확의 쾌거를 이뤘다.

아직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오르지 못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매슈 리처즈, 톰 딘(이상 영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 불참을 결정했기 때문에 그의 우승 전망을 밝은 편이다.

자유형 200m 준결선은 13일 오전 2시11분부터 펼쳐진다. 16명의 선수 중 상위 8명이 결선 무대를 밟게 된다.

예선 7조에 속한 황선우는 50m 지점을 지난 후 맨 앞에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하지만 황선우는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하며 레이스를 끝냈다.

황선우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결선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1분44초40보다 2초 이상 느렸지만, 준결선 진출에 큰 문제는 없었다. 힘을 아낀 황선우는 준결선부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이 12일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예선 5조에 편성된 이호준도 1분46초97의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호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린다. 이호준은 2023년 후쿠오카 대회 이 종목에서 황선우와 함께 결선 무대까지 올랐지만 6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후 성장한 이호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분45초56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 판잔러(중국)는 1분51초03에 그쳐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판잔러는 이번 대회 남자 계영 400m에서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46초80)을 수립하며 기세를 높였지만, 자유형 200m에선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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