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금광 마을 산사태 사망자 54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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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한 금광 마을에서 산사태로 발생한 사망자가 54명으로 증가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 데 오로주(州) 마코 지역의 광산 마을 마사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사망자가 54명까지 늘어났다.
랜디 로이 마코 지역 재난 관리 담당관은 이날 "산악 마을 마사라의 산사태 잔해 아래에서 19구의 시신이 수습됐다"며 "다른 광부와 주민 6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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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명 실종 상태…"아직 확인 안 된 인원 많다"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한 금광 마을에서 산사태로 발생한 사망자가 54명으로 증가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 데 오로주(州) 마코 지역의 광산 마을 마사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사망자가 54명까지 늘어났다.
랜디 로이 마코 지역 재난 관리 담당관은 이날 "산악 마을 마사라의 산사태 잔해 아래에서 19구의 시신이 수습됐다"며 "다른 광부와 주민 6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다바오 데 오로주 당국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인원이 많다"며 "총 32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현재 우기를 지나고 있어 민다나오 지역에도 몇 주간 많은 비가 내렸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은 에이펙스 마이닝의 광구 근처로, 가파른 산비탈로부터 약 700m의 토양이 쏟아져 내려 약 8.9헥타르 면적의 마을이 매몰됐다.
기상 조건이나 현장 상황도 여의치 못해 구조 작업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에드워드 마카필리 다바오 데 오로주 책임자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조에 참여했지만 폭우와 두꺼운 진흙층, 추가 산사태 위협으로 작업이 방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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