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87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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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
선배 벽은 두꺼웠고 후배들은 빠르게 강해졌다.
하지만 선배 1인자처럼 독하게 독주하지 않았다.
그보다 네 살 아래 '87트리오'로 묶인 홍성지 이영구 윤준상 같은 후배들이 한 번씩은 우승 기쁨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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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 영원할 것 같은 권력도 물러나고 새 얼굴이 들어서는 세월이다. 바둑 세계도 예외가 아니다. 1950년 세대 최강을 놓고 한국에서는 조훈현과 서봉수가 겨뤘다. 일본에서는 조치훈과 고바야시 고이치 시대가 굵고 길었다. 중국에서는 녜웨이핑이 홀로 빛났다.
1960년 세대는 끼인 세대였다. 선배 벽은 두꺼웠고 후배들은 빠르게 강해졌다. 중국에서 마샤오춘은 1인자 지위를 누렸으나 한국 유창혁과 일본 요다 노리모토는 스스로 왕국을 만들지 못했다. 이창호는 세계로 뻗쳐서도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이뤘다. 1970년 세대는 기를 펴지 못했다.
1980년 세대에서는 이세돌이 가장 높은 봉우리였다. 하지만 선배 1인자처럼 독하게 독주하지 않았다. 그보다 네 살 아래 '87트리오'로 묶인 홍성지 이영구 윤준상 같은 후배들이 한 번씩은 우승 기쁨을 맛보았다.
집이 모자란 흑은 63으로 다가가고 65·69로 뛰어 모양을 키웠다. 백은 왼쪽에 신경을 모았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백74를 가리키며 기대 승률을 떨어뜨렸다. 곧장 나온 흑75에 높은 점수를 준다. <그림> 백1로 막을 마지막 기회였다. 흑2를 주어도 백3에 뛰면 백집이 넉넉해지는 형세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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