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운동권 청산’ 주장, 독립운동가 폄하한 친일파 논리와 똑같아”
김영호 기자 2024. 2. 12. 17:08
“검사 출신이 진출하려고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기 위한 것” 주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에 대해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운동권이, 민주화운동 세력이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겠느냐, 새롭게 출범한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것은 전문 관료 이런 사람이 필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그러다 보니까 검찰 일제시대 고등검사, 경찰 일제시대 순사들이 영전했다. 지금 검사 출신이 진출하려고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야의 극한대결 원인 중 하나가 운동권의 정치행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운동권의) 가장 상징적인 사람이 우상호·이인영 의원 같은 사람인데, 이들이 정쟁을 주도하나” 반문하며 “86세대 들어 운동했던 사람들 상당수가 정치적으로 보면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기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4대 안양시의정회장에 조용덕 행정학 박사 취임
- 국민의힘 "촛불로 이재명 못 지켜…동조할 국민 없어"
- 문세종 윤리특별위원장 “청렴 의회 만들겠다” [인천시의회 의정24-의정MIC]
- 감미로운 선율, 화성 서부권 수놓다 [2024 가을음악산책 콘서트]
- 제9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 개회 [포토뉴스]
-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자택에 드론 공격...인명 피해 없어
- 화성 동탄호수공원, 오르:빛 워터파고다로 오색 빛을 밝히다 [포토뉴스]
- ‘인천 남매’ 대한항공·흥국생명, 개막전 승리 ‘합창’
- 북한 "한국군부깡패들의 도발 물증 확보"...무인기 잔해 사진 공개
- 안양 아파트서 실외기 해체하던 근로자 2명 추락...1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