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세뱃돈, 이제는 예·적금으로"…명절 용돈 책임지는 상품은?

김수정 기자 2024. 2.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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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한, 농협 등 다양한 상품 판매…금리 최대 6.60%까지 제공
연합뉴스

 

"어릴적 엄마한테 준 세뱃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과거에는 이런 농담 섞인 말들을 나눴지만, 요즘에는 적금이나 펀드 등 상품으로 자녀의 세뱃돈 관리를 돕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12일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미성년자 예·적금 계좌 279만9천703개에 5조원이 넘는 금액이 맡겨진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예·적금 계좌수는 2만972개 늘었으며, 지난해 7월 기준 가장 많은 예·적금을 가진 미성년자는 1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자녀들이 이 같은 금액을 모으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녀의 예·적금을 대신 넣어주는 부모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국민, 신한, 농협 등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토스뱅크 등 인터넷 뱅킹도 다양한 미성년자 예·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은 모바일 어플을 통해 본인이 직접 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지만,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 대리인을 통해 영업점에 방문해 가입해야 한다.

먼저, 국민은행은 만 19세 미만 개인을 위한 'KB 영 유스 적금'을 판매 중이다. 매달 300만원 이내로 저축 가능하며, 금리는 최고 3.65%다. DB손해보험 단체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만 18세 이하 고객을 위한 '신한 MY 주니어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분기별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우대 금리를 적용하면 최대 연 4.0%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무료로 DB손해보험 프로미고객사랑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다.

농협은행의 'NH1418스윙적금'은 만 14~18세 청소년을 위한 상품으로, 매달 20만원 이내로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며 우대 금리 적용 땐 최대 6.60%까지 제공된다.

토스뱅크가 판매 중인 '토스뱅크 아이 적금'은 '아이통장'을 개설한 15세 이하 개인이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저금이 가능하며, 최대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아동수당 입금・체크카드 사용 등 기타 은행거래 실적과 상관없이 만기까지 매월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가입하는 누구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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