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린 건설업…신규 수주 목표 줄하향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2.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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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불황에 국내 건설사들이 줄줄이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낮춰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업체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는 대부분 작년 실제 수주액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만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을 13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수주액 10조원가량보다 3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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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업체 최대 20% 줄여
업체간 입찰 경쟁도 덜해

부동산 경기 불황에 국내 건설사들이 줄줄이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낮춰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업체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는 대부분 작년 실제 수주액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6%, 대우건설은 13%, DL이앤씨는 22%가량 줄어든 수주 목표를 내세웠고 현대건설은 10% 이상 감소한 수주를 올해 진행할 계획이다. GS건설만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을 13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수주액 10조원가량보다 3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건설사들도 올해 신규 수주를 자제하고 기존 사업장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곳이 많다. 롯데건설은 올해 양질의 사업장을 중심으로만 수주를 검토하고 도시정비 사업에서도 선별적 전략을 취할 것으로 파악됐다.

SK에코플랜트는 분양을 지양하고 설계·조달·시공(EPC) 위주로 사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올해 수도권 중심 공공택지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영업조직을 전면 개편한 한화 건설부문은 잠실 마이스 사업이나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건설 등 기존 대형 사업 상황을 살펴가며 신규 사업은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주택 사업 영업 조직 내 기존 10개 이상 팀을 최근 전략사업팀, 개발사업팀, 건축영업팀, 주택사업팀, 정비사업팀 등 5개로 축소했다.

최근 계열사가 사전청약 단지 사업을 취소한 우미건설은 공사비를 온전히 확보할 사업장 위주로 살필 방침이다. 대구에서 준공 후 미분양으로 홍역을 치른 신세계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를 중단하고 미분양과 후분양 사업장 관리에만 힘을 쏟기로 했다.

부동산 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 사업장 3곳을 둔 코오롱글로벌은 미착공 PF 우발 채무 6100억원을 해소하기 위해 연내 본PF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 사업장을 연내 착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공능력평가 20위권 이내 기업들은 양질 사업장을 제외한 택지에선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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