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삼·이해봉 누군가 했더니...1000만개 팔린 짜장·짬뽕의 정체

홈플러스 PB 매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대형마트 홈플러스(사장 조주연)가 내놓은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이 고물가를 맞아 매출이 급성장하며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하는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홈플러스는 PB상품 매출이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홈플러스 구매 고객 10명 중 3명은 PB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PB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홈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홈플러스 PB상품 수도 2019년 900여 종에서 지난해 3000여 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는 PB상품의 확대가 향후 전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홈플러스 PB상품으로는 홈플러스시그니처 ‘이춘삼 짜장라면’, ‘이해봉 짬뽕라면’, ‘메가스톤IH 프라이팬’ 등이 있다.

홈플러스 인기 PB 제품

2022년 12월 출시와 동시에 열풍을 일으킨 ‘이춘삼 짜장라면’은 개당 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맛과 성분을 강조했다. ‘이춘삼’이란 이름은 짜장 명인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것이 리얼 춘장 39.6%(삼십구점육프로)’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이춘삼 짜장라면의 후속 상품인 ‘이해봉 짬뽕라면’은 ‘이것이 리얼 해물 짬봉(뽕)’의 글자를 딴 이름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됐다. 두 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기준 1000만개 돌파했다.

21만개가 팔린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제품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의 후속작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한 ‘홈플러스시그니처 메가스톤IH 프라이팬’은 누적 4만개 이상 팔렸다.

스낵류 PB상품들도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공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용량 안주 스낵의 경우, 지난해 9월 출시한 ‘황태킹 청양마요맛’이 누적 33만개가 판매됐다. 넉넉한 용량을 자랑하는 ‘청양마요맛새우칩’, ‘칠리버터맛콘칩’, ‘마라맛오징어해씨볼’ 등 스낵들도 반응이 뜨겁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PB 상품들은 가성비와 품질은 물론 고객들의 홈플러스 방문이 이어지게 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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