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연휴 민심 평가 대조

김재민 기자 2024. 2.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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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회폭거, 입법독주 더는 볼 수 없다”
민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국민 분노 컸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설 화두는 민생과 경제였다.

특히 국민의힘은 설 민심을 “민생은 외면한 채 거대의석을 무기로 한 의회폭거, 입법독주를 더는 볼 수 없다고도 엄중히 경고”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여론몰이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국민의 삶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민심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온 가족이 모인 설 연휴 밥상에 오른 민심의 소리는 단연 민생이었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자면서도 당 대표 한 사람만을 위해 열고 닫았던 방탄으로 얼룩진 국회를 이제 그만 끊어내라 명령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손안에서 비례대표제가 결정되고, 이마저도 그럴싸하게 포장된 꼼수 위성정당을 선언한 비상식적 상황에 분개했다”며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의미 없는 정쟁과 정치공세는 멈춰야 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남 탓 정치, 특권 정치를 종식시키고, 동료시민을 위한 정치개혁을 국민의힘은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무한책임으로 지금까지의 민생 약속, 정치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으로 “이번 설은 국민이 가족, 친지와 행복한 시간 대신 흔들리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불안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이 국민이 볼 때 뇌물인데 한낱 파우치라고 가볍게 우겨댄 것은 현대판 지록위마”라며 “국민을 낮잡아 보는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도 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차례상에 배 하나, 사과 하나 놓는 것도 고민인 것이 지금 국민의 삶인데, 대통령은 당장 민생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피력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통령이 자초한 외교 논란, 각종 참사의 발생과 무책임한 대응, 국가적 행사의 실패, 경제 무능, 민생 정책의 무능 등 실정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 평가”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총선이 이제 58일 남았다. 이번 총선은 윤 정권의 국민 무시, 민생 외면에 대한 국민 평가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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