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연휴 민심 평가 대조
민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국민 분노 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설 화두는 민생과 경제였다.
특히 국민의힘은 설 민심을 “민생은 외면한 채 거대의석을 무기로 한 의회폭거, 입법독주를 더는 볼 수 없다고도 엄중히 경고”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여론몰이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국민의 삶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민심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온 가족이 모인 설 연휴 밥상에 오른 민심의 소리는 단연 민생이었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자면서도 당 대표 한 사람만을 위해 열고 닫았던 방탄으로 얼룩진 국회를 이제 그만 끊어내라 명령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손안에서 비례대표제가 결정되고, 이마저도 그럴싸하게 포장된 꼼수 위성정당을 선언한 비상식적 상황에 분개했다”며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의미 없는 정쟁과 정치공세는 멈춰야 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남 탓 정치, 특권 정치를 종식시키고, 동료시민을 위한 정치개혁을 국민의힘은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무한책임으로 지금까지의 민생 약속, 정치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으로 “이번 설은 국민이 가족, 친지와 행복한 시간 대신 흔들리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불안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이 국민이 볼 때 뇌물인데 한낱 파우치라고 가볍게 우겨댄 것은 현대판 지록위마”라며 “국민을 낮잡아 보는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도 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차례상에 배 하나, 사과 하나 놓는 것도 고민인 것이 지금 국민의 삶인데, 대통령은 당장 민생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피력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통령이 자초한 외교 논란, 각종 참사의 발생과 무책임한 대응, 국가적 행사의 실패, 경제 무능, 민생 정책의 무능 등 실정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 평가”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총선이 이제 58일 남았다. 이번 총선은 윤 정권의 국민 무시, 민생 외면에 대한 국민 평가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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