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생선국수거리’ 아시나요?…충북 옥천 명물 따서 명예도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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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 '영규조헌호국로'와 '청산생선국수거리'가 생겼다.
두 거리는 옥천군이 지정한 명예 도로명이다.
옥천군은 최근 명예 도로명 지정 위원회를 거쳐 '영규조헌호국로'와 '청산생선국수거리'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영현 옥천군 공간정보팀 주무관은 "한 주민의 제안으로 관련 위원회 등을 거쳐 지역 홍보 등을 위해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며 "역사·문화 체험 탐방로 개발, 국수 특화 거리 조성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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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 ‘영규조헌호국로’와 ‘청산생선국수거리’가 생겼다. 두 거리는 옥천군이 지정한 명예 도로명이다.
옥천군은 최근 명예 도로명 지정 위원회를 거쳐 ‘영규조헌호국로’와 ‘청산생선국수거리’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영규조헌호국로’의 법정 도로명은 안내회남로다. 이곳은 조선 시대 임진왜란 때 승병장 영규 대사와 조헌 선생이 의병을 모아 왜적에 맞선 호국의 현장이기도 하다. ‘청산생선국수거리’의 법정 도로명은 지전길·지전1길로, 옥천 명물인 생선국수 식당이 밀집한 곳이다. 조영현 옥천군 공간정보팀 주무관은 “한 주민의 제안으로 관련 위원회 등을 거쳐 지역 홍보 등을 위해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며 “역사·문화 체험 탐방로 개발, 국수 특화 거리 조성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2일 현재 전국엔 이색 명예 도로명 221개가 부여돼 있는데, 서울이 79개로 가장 많다.
서울엔 잘 알려진 로데오거리(강동구), 국기원길(강남구) 등과 더불어 역사·근현대 인물 이름을 딴 길이 유난히 많다. 강감찬대로(관악구), 김근태길·전태일길·김수영길(도봉구), 강경대거리(서대문구), 유관순길(용산구), 박수근길·송해길·한무숙길(종로구), 우당 이회영길(중구), 이중섭거리(중랑구) 등이다. 인권운동가 함석헌길은 2015년 10월 기념관이 있는 도봉구에 이어, 용산구도 2021년 10월 옛 집터 주변에 지정했다.
부산엔 부산대 앞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10·16부마민주항쟁로가 지난해 9월 명예 도로명으로 부여됐다. 부산엔 이태석톤즈거리(서구), 영화의거리(해운대구) 등도 있다. 인천엔 야구선수 류현진거리(동구)가 있고, 광주엔 기아자동차와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을 연상하는 기아로(서구)가 눈에 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기념하는 프란치스코교황로는 대전 유성구, 세종시, 충남 당진, 충남 서산 등 4곳에 있다. 백종원거리(충남 예산)·설운도길(전남 순천)·송가인길(전남 진도) 등 지역 홍보·관광 등을 위한 방송·연예인 길도 곳곳에 있으며, 경남 의령군엔 기업인 삼성 이병철·이건희 부자 길이 각각 지정돼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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