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낙관적” 관영 보도 잇따르자···중국 누리꾼들 SNS서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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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역이 낙관적'이라는 취지의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코페 비서는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 과정에서 민생 복지를 증진하고 인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켰다"며 "국민들의 이익과 행복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도가 나오자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는 각종 비판과 조롱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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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낙관적 분위기에 감명”
SNS선 ‘실상과 달라’ 비판
‘북한 따라간다’는 조롱도
성장 둔화와 부동산 침체 등으로 민생 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실상과 거리가 멀다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비판과 조롱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지난 2일 독일 공산당에서 국제관계를 책임지고 있는 레나테 코페(Renate Koppe) 비서와 인터뷰한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페 비서는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 과정에서 민생 복지를 증진하고 인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켰다”며 “국민들의 이익과 행복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중국은 민생과 복지를 증진하는 데 새로운 성과를 냈다”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새로운 백년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은 주택·의료·교육·인프라스트럭처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낙관적인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도가 나오자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는 각종 비판과 조롱이 잇따랐다.
해당 기사 댓글에는 “인민일보는 원래부터 인민을 대표하지 않았다”, “언론에 나오는 내용이 실상과 동일하느냐” 등의 지적이 나왔다.
심지어는 “북한에서 공부하고 온 기자는 다르다. 정말 대단하다”, “북한을 향해 간다” 등의 조롱도 적지 않았다.
싱가포르경영대학 소속의 헨리 가오(Henry Gao)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해당 기사 캡처본을 올리며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독일인은 ‘중국 전역이 낙관적’이라는 발언으로 유명해진 코페 비서”라고 꼬집기도 했다.
차이나디지털타임즈는 해당 보도가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자 중국 당국이 웨이보에서 관련 해시태그를 검열하고 위챗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은 1960년 춘체(중국 설) 때 인민일보 기사와 판박이라고 짚었다. 당시 민생 경기는 극심한 침체에 시달렸지만, 인민일보는 ‘인민공사는 전국에 가파른 성장 분위기를 불어넣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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