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호재에 인천·경기 아파트 거래량 ‘들썩’…서울보다 많아

최종훈 기자 2024. 2.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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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을 앞두고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경기·인천지역의 1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매매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298건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거래건수(9136건)보다 1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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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월 대비 매매량 12.7% 증가
GTX 개통 예정지역 거래량 증가 눈길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이 지난달 23일 올해 3월말 개통 예정인 GTX-A(수서~동탄구간) 열차 시운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을 앞두고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경기·인천지역의 1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매매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298건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거래건수(9136건)보다 12.7% 증가했다. 1월 계약분은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이어서, 실제 증가 폭은 이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기준으로 지난달 총 1932건이 신고돼 지난해 12월 거래량(1839건)보다 5%가량 많았다. 인천은 지난달 매매 신고건수가 1697건으로 12월(1402건)보다 21.0%, 경기도는 6669건으로 전월(5895건)보다 13.1% 늘어나 서울보다 증가폭이 컸다.

경기·인천지역의 거래량 증가는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예정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고양시 덕양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155건에서 올해 1월에는 54% 증가한 239건의 계약이 신고됐다. 덕양구는 대곡역에 올해 연말 GTX-A가 개통되면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안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다중 역세권이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GTX-C노선 연장 계획이 발표된 화성시는 1월 거래량이 519건으로 12월(408건) 대비 27.2%, 오산시는 180건으로 12월(151건)에 견줘 18.4% 늘었다. 그밖에 용인시(530건)와 수원시(612건), 안산시(246건) 등지도 광역급행철도 수혜 지역으로 이미 1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부동산 업계에선 광역급행철도 개통(GTX-A) 원년인 올해는 교통이 불편해 아파트값이 낮게 형성돼 있는 경기·인천 일대의 GTX 정차역 예정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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