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새 대통령에 '알렉산더 스투브' 전 총리…첫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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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새 대통령에 중도우파 성향의 제1당인 국민연합당 후보, 알렉산더 스투브 전 총리가 당선됐다.
작년 4월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한 후 맞는 새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국민연합당 후보인 알렉산데르 스투브(55) 전 총리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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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정책 있어 미·영·북유럽에 의지할 것"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핀란드 새 대통령에 중도우파 성향의 제1당인 국민연합당 후보, 알렉산더 스투브 전 총리가 당선됐다. 작년 4월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한 후 맞는 새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국민연합당 후보인 알렉산데르 스투브(55) 전 총리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스투브 대통령 당선인은 2004~2008년 유럽의회 의원을 역임했으며 이후 고국으로 돌아와 외교부, 유럽외교부, 무역부, 재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4∼2015년 총리를 지낸 뒤 세계 최대 국제 공공은행인 유럽투자은행(EIB) 부총재, 유럽대학연구소(EUI) 교수직을 거쳐 이번에 정계로 복귀했다. 그는 다국어를 구사하는 친유럽주의자이며 재정 보수주의자로 알려졌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외교 정책 기조를 정할 때 미국, 영국, 북유럽 등의 순으로 이웃 국가에게 많이 의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핀란드의 지원과 관련해선 “제한이 없다”고 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오래 지속해온 중립노선을 멈추고 나토에 합류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는 핀란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서다. 스투브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핀란드를 거쳐 핵무기를 수송하거나 나토군이 영구 주둔하는 등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 취임 후 그는 나토 회원국과의 교류 확대, 이를 위한 정책 수립 등의 과제를 우선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대통령은 다음달 취임하며 임기는 6년이다. 그는 외교·안보 정책을 관리하고 군 통수권을 갖게 된다.
한편 2012년부터 두 차례 당선된 국민연합당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은 3선 금지 규정에 따라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으며 다음 달 퇴임한다.
정수영 (grassd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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