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당위원장이 전하는 설연휴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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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은 설 연휴기간 지역민들이 경기침체에 대한 지적과 정치 불신, 정치권에 대한 불만 등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홍문표 충남도당 위원장 역시 "시장이나 버스대합실, 기차역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가보면 반갑게 맞이하는 주민들보다 냉담하고 정치를 불신하는 주민들이 올해 유독 많았다"면서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서슴없이 하면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는 주민들이 대다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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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문표 충남도당 위원장 "지역민들 정치 불신 팽배…경제 어려움 토로"
민주당 황운하 시당위원장 "경제불황으로 인한 대통령에 대한 불만 목소리 많아"
민주당 복기왕 도당위원장 "코로나때보다 더 어려워…대통령 엉뚱한 문제만 관심"
여야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은 설 연휴기간 지역민들이 경기침체에 대한 지적과 정치 불신, 정치권에 대한 불만 등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1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22대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많은 국민들이 고향을 찾는 설 연휴기간은 지역민심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충청권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만큼 여야 모두 설 연휴 민심파악과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시당 위원장은 "재래시장 등을 가보니 손님이 없어 장사가 안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면서 "특히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감을 느꼈다는 말을 서민들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홍문표 충남도당 위원장 역시 "시장이나 버스대합실, 기차역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가보면 반갑게 맞이하는 주민들보다 냉담하고 정치를 불신하는 주민들이 올해 유독 많았다"면서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서슴없이 하면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는 주민들이 대다수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시도당위원장들은 경제불황 여론이 많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이유로 윤석열정부의 실정을 꼽았다.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은 "30년 넘게 시장에서 장사를 한 상인들이 올해 설 명절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면서 "먹고 살기 어려운데 정치인들 행태가 원망스럽고, 취임2년 동안 한 게 없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팽배해 있었다"고 말했다.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도 "자영업자들은 코로나때보다 더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정치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도 상당했다. 또 대통령이 국민들하고 먹고 살 문제를 함께 걱정해줘야 하는데 엉뚱한 문제에만 관심을 갖는다며 답답해했다"고 지역 민심을 전했다.
50여일 남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판세를 흔들 변수로는 대통령 공약 실천 여부와 공천을 꼽았다.
국민의힘 홍문표 충남도당 위원장은 "충청권에서는 정부여당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유권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대통령선거 당시 약속한 공약들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은 "여야 모두 얼마나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공천을 마무리 짓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개혁적인 공천이 되느냐가 총선 승리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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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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