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억 대형 계약…'행복한' KT 고영표의 또 다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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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또 우승하고 싶었어요."
KT 위즈의 '1호'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 선수가 된 투수 고영표(33)가 여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고영표는 "KT에 남고 싶었는데 구단이 좋은 계약을 제시해주셨다"며 "FA 시장에 나가고 싶다는 욕심보단 KT에서 또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다년 계약을 맺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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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홀더·골든글러브 목표…또 우승하고파"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에서 또 우승하고 싶었어요."
KT 위즈의 '1호'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 선수가 된 투수 고영표(33)가 여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만난 고영표는 "선수들은 매 시즌 마다 그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이제는 또 다른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 더 잘해야 한다. 후배들을 돕고, 팀이 우승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더 커졌다"고 마음을 말했다.
고영표는 지난달 25일 KT와 5년 총액 107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보장액은 95억원, 옵션은 12억원의 조건이다.
당초 2024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고영표를 KT가 재빨리 붙잡았다. 2015년 1군에 입성한 KT가 비FA와 다년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고영표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KT 창단 멤버인 고영표는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온 2021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등판할 때마다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할 만큼 안정적인 투구도 고영표의 강점이다. 고영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QS를 63차례 작성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고영표는 "KT에 남고 싶었는데 구단이 좋은 계약을 제시해주셨다"며 "FA 시장에 나가고 싶다는 욕심보단 KT에서 또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다년 계약을 맺은 이유를 설명했다.
몸값이 곧 자존심인 프로의 세계에서 107억원의 계약은 고영표의 위상을 나타낸다. 선수로서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금액이다.
"내가 항상 웃고 있는 걸 나도 느낀다"며 쑥스러워한 고영표는 "야구를 하는 것도 행복하고, 좋은 팀에서 오래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행복하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말 잘해야 한다. 몸값을 해야 한다"고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그를 바라보는 시선도 당연히 달라졌다.
고영표는 "'내가 그 정도인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나 이만큼 하는 선수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열심히 하다보니 성적이 쌓인 것 같다"며 "아직도 얼떨떨하다. (대형 계약을 했다고) 으스댈 것도, 거만해질 것도 없는데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멋쩍어했다.
늘 해왔던 대로, 묵묵히 공을 던지며 팀의 믿음에 보답할 생각이다.
고영표는 "선발 투수면 길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KT에서 그 가치를 봐주고 나에게 좋은 계약을 해준 것"이라며 "올해도 170, 180이닝을 던지고 싶다"며 이닝이터로 의욕을 드러냈다.
'꾸준한 투수'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도 바라본다.
고영표는 "탈삼진도 더 잡고 싶고, 타이틀 홀더도 해보고 싶다. 국내 투수들이 골든글러브를 받기 쉽지 않은데 그 구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선발로 골든글러브를 타보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개인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후배들과 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선수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고영표는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훈련할 때도 나 혼자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후배들에게 관심을 두고 격려를 해주면서 가야 한다"며 "열심히 하고, 후배들을 잘 도우면서 같이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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