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사, '쌩쌩' 내달렸다…올해 실적 신기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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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이어 3사가 나란히 날아올랐다.
3사는 올해 목표 매출을 모조리 높여 잡고 최대 실적 경신에 또다시 드라이브를 걸었다.
예상대로 시장이 흘러가 준다면 타이어 3사는 올해 실적 신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을 각각 4조5600억원, 2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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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확대 기대·비용부담↓…올 매출 17조 '정조준'
지난해 타이어 3사가 나란히 날아올랐다. 그야말로 많이 팔고 많이 버는 구조였다. 전방산업인 완성차 판매 증대로 타이어도 함께 많이 팔렸고, 타이어 원재료비와 물류비는 약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사는 올해 목표 매출을 모조리 높여 잡고 최대 실적 경신에 또다시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8조9396억원, 영업이익 1조32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5%, 88.1% 뛰어올랐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금호타이어는 증가폭이 상당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4조410억원, 영업이익은 1578.5% 급증한 388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 매출은 4% 증가한 2조701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1867억원)했다.
코로나 이후 3사 동반 흑자…매출 15조 돌파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한 유일한 기간이기도 하다. 합산 실적도 최대치다. 3사 총매출은 15조682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9029억원이다. 3사 모두 영업이익률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타이어 실적은 완성차 판매량만 봐도 가늠된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9010만대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2019년 9124만대 판매량을 거의 회복한 수치다. 팬데믹 이후 역성장하던 완성차 브랜드들도 지난해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타이어 3사는 "타이어 시장도 2019년 판매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신차 수요에 힘입어 생산량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때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판매량을 늘려간 점도 주효했다.
원재료비와 물류비도 큰 역할을 했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은 전년 고점 대비 톤당 800달러, 300달러 정도 각각 빠지며 하향 안정화됐다. 한때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5000선을 넘나들며 3사 실적을 크게 흔들기도 했던 물류비는 지난해 1000선을 밑도는 데 그쳤다.올해 매출 17조원 '성큼'
3사는 올해 시장도 관망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이어 판매량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원재료비나 물류비 같은 지출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예상대로 시장이 흘러가 준다면 타이어 3사는 올해 실적 신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을 각각 4조5600억원, 2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한국타이어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기조다. 증권가 추정치로 보면 올해 한국타이어 예상 매출은 9조3226억원이다. 3사 합산은 16조7826억원에 이른다.
3사는 공장 가동률을 향상해 목표한 바를 이루겠다는 청사진이다. 미국, 동남아, 유럽 등에 구축한 공장 증설도 가속할 계획이다. 3사는 전기차 타이어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가는 움직임도 지속할 구상이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주요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양적, 질적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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