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잇따른 수주…'세계 4대 방산 강국'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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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도 방산 수주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제시한 '4대 방산 강국'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갈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방산 수출 4대 강국' 진입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목표라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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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방위산업 수출 약 18.6조원
수출 대상국·수출 무기체계 모두 다변화
잇따른 수주에 '4대 방산 강국' 가시권
세계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도 방산 수주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제시한 '4대 방산 강국'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갈 전망이다.
12일 국방당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방위산업 수출은 약 140억달러(약 18조6000억원)로, 2년 연속 세계 '톱10' 방산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실적은 당초 목표였던 200억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질적으로는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방산 수출 대상국이 2022년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핀란드·노르웨이 등 총 12개국으로 늘었고, 수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다변화한 게 대표적이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또 방산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해 수주 확대를 뒷받침하고, 권역별·거점국 진출 전략을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시장 점유율은 2.4%로 9위를 기록했다. 미국(40%)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러시아(16%)와 프랑스(11%)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로는 중국(5.2%), 독일(4.2%), 이탈리아(3.8%), 영국(3.2%), 스페인(2.6%) 등 순인데, 한국(2.4%)과 점유율 격차는 크지 않다. '방산 수출 4대 강국' 진입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목표라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
연초부터 들려오는 대규모 수주 소식은 이같은 목표를 한단계 더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6일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올해 수조원대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루마니아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협상을 진행중이고, 폴란드에는 다연장 로켓 천무에 대한 2차 실행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와는 자주포 추가 도입 사업 협상에 나섰고, 루마니아·폴란드 등과는 지난해 호주 수출에 성공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의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과 경공격기 FA-50 등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3조8000억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중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KAI는 현재 이집트와 FA-50 수출 물량을 논의하고 있고,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현대로템은 재작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맺고 1차 계약분 180대에 이어 현재 820대에 대한 잔여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레이다 센서·통신 전문기업인 한화시스템과 장보고-Ⅲ 잠수함·무인잠수정 수상정 등을 앞세운 한화오션 등 방산기업도 올해 활발한 수출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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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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