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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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지난해 대형 매장 중심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어려운 내수 환경 탓에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백화점 업계 공시를 종합하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등 주요 3사의 지난해 백화점 부문 매출은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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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점포 이외에는 성장세 제한적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 대형 매장 중심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어려운 내수 환경 탓에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백화점 업계 공시를 종합하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등 주요 3사의 지난해 백화점 부문 매출은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롯데는 국내 백화점 부문 매출이 3조2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신세계는 2조5570억원으로 2.8%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2조4026억원으로 4.9% 올랐다.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고 롯데 잠실점과 본점, 신세계 센텀시티가 2조원을 넘는 등 대형 매장 중심의 매출 경쟁이 전체 백화점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점포별 매출 신장률은 각사의 주력 점포만 의미 있는 수준을 기록했고, 나머지 매장은 대부분 0%대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백화점들이 대형점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면서 정작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을 보면 신세계는 4399억원으로 12.4% 줄었고 현대는 3562억원으로 6% 감소했다. 롯데백화점만 국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이 4984억원으로 2% 증가했다. 매출은 성장세였지만, 실제 장사는 그만큼 잘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인상된 수도·광열비 등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인 데다 판매관리비 감축 영향 등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신세계는 지난 7일 공시에서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실적보다 늘어난 3천억원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이익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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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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