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0년 된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갑작스러운 종영에 시청자 당황 [종합]

장예솔 2024. 2. 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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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를 대표하는 역사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이 소리소문없이 종영했다.

2월 11일 방송된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설을 맞아 본관과 족보 이야기를 다뤘다.

2013년 10월 26일 첫 방송된 '역사저널 그날'이 445회를 끝으로 이날 종영을 맞았기 때문.

'역사저널 그날'은 역사가 움직인 터닝 포인트인 '결정적 하루'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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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역사저널 그날’ 캡처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KBS를 대표하는 역사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이 소리소문없이 종영했다.

2월 11일 방송된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설을 맞아 본관과 족보 이야기를 다뤘다. 출연진들은 고운 한복을 입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다른 회차와 달리 이날 방송 말미에는 '역사저널 그날'이 걸어온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10월 26일 첫 방송된 '역사저널 그날'이 445회를 끝으로 이날 종영을 맞았기 때문.

'역사저널 그날'은 역사가 움직인 터닝 포인트인 '결정적 하루'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화려하진 않았지만 3~4%대 시청률을 꾸준하게 유지하며 KBS를 대표하는 역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출연자들은 종영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시원은 "이 프로그램과 사랑을 나눴다. 역사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한 그날이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허준은 "역사의 중요성과 사명감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익주 교수는 "여러 역사 프로그램 가운데 역사 왜곡을 가장 안 하려고 노력하는, 역사 왜곡을 해서는 안 된다고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연구자로서 애정을 가지고 함께 해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아나운서 최원정은 "언젠가 오겠지 했는데 끝인사를 하는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10여 년 동안 마주한 445번의 그날들이 던져준 메시지와 역사의 무게를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역사저널 그날'이 완전히 종영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10년간 출연했던 역사 강사 최태성은 "새로운 버전의 '역사저널 그날'을 기대한다", 이익주 교수는 "잠시 쉬고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기 때문.

제작진 역시 "'역사저널 그날'은 새 단장 후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는 자막으로 시청자들을 향해 완전한 종영이 아님을 강조했다. 실제 '역사저널 그날'은 지난 10여 년 동안 틈틈이 휴식기를 가지며 시즌4까지 진행됐다.

앞서 KBS 측은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재정 악화를 우려하며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KBS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잇달아 폐지한 바 있다. '역사저널 그날' 또한 같은 이유로 시청자들에게 이별을 고한 것인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런 우려를 딛고 '역사저널 그날'이 다음 시즌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1TV '역사저널 그날'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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