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의 새로운 시도 ‘주목’…“금·은·구리, 다시 쓰고 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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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탄소중립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활용에 앞장서며 친환경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다.
1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재활용·재생가능 소재를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하는 중장기 계획을 글로벌 반도체 업계 최초로 수립했다.
금속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도 어려워 재활용 시 자원 순환 측면에서 효과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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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재활용·재생가능 소재를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하는 중장기 계획을 글로벌 반도체 업계 최초로 수립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나 폐기된 제품에서 소재를 추출, 회수한 후 재가공해 쓰는 비율을 높이겠단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중량 기준 25%,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구리, 주석, 금 등 일부 금속 소재부터 재활용 소재로 전환하기로 했다. 금속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도 어려워 재활용 시 자원 순환 측면에서 효과가 가장 크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시스템이 전세계 국가와 기업들에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도, CJ대한통운, 폐전자제품 회수 비영리법인인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고객 참여 휴대폰 수거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의 개인정보 유출, 환경 오염 등에 대한 걱정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폐휴대폰에는 유해 물질이 포함돼 일반 쓰레기로 버릴 경우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동시에 금, 은, 구리는 물론 리튬, 코발트 등 가치 있는 희소금속이 포함돼 있어 새로운 자원 사용을 줄이고 환경 부담을 저감하기 위해서라도 안전하게 수거·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소비자는 폐휴대폰을 초기화한 뒤 ‘고객 참여 휴대폰 수거 프로그램’ 사이트에 접속해 수거 신청을 하면 된다. 수거 파우치가 배송되고, 여기에 휴대폰을 넣어 집 앞에 두면 택배기사가 다시 수거하는 방식이다.
수거된 휴대폰은 E-순환거버넌스에서 철저한 분쇄와 파쇄 과정을 거쳐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바뀐다. 파쇄된 폐휴대폰은 자원 추출 전문 기업으로 전달되고 재활용 소재로 변환돼 다양한 제품에 활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후 변화, 탄소중립 이슈는 중요한 정치적 이슈이자 경제적 이슈로 떠오른지 이미 오래”라며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 폐기물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반도체 경영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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