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끝에 몰려오는 '후폭풍'… IT 효자 서비스로 스트레스 날려볼까

남미래 기자 2024. 2.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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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렇다 보니 연휴가 끝날 즈음이면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한 관심도 치솟는다.

명절 연휴가 남긴 뒤끝을 그대로 가진 채 일상으로 돌아가면 몸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역효과가 나기 십상이다.

연휴 동안 양껏 음식을 먹은 것에 대한 죄책감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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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고향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 60대 주부 김모씨는 이번 설에 온 가족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생각에 들떴지만 마음 한편에선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연휴가 끝나면 나흘간 밀린 집안일은 오롯이 김씨의 몫이기 때문. 김씨는 "가족들과 오손도손 있을 땐 행복하지만 떠나고 난 후 빨래나 대청소를 할 때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보지 못했던 가족들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긴 휴일 동안 켜켜이 쌓인 업무와 평소와는 다른 생활로 무너진 리듬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인크루트가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설문한 결과 10명 중 4명이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반갑지 않은 손님 '명절 증후군', 스트레스 해소 검색도 급증
생활연구소의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사진제공=생활연구소
이전까지는 명절에 노동량이 급증하는 주부나 장거리 운전자를 대상으로 감정적,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는 '명절 증후군'이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연령층을 막론하고 고루 나타나는 모양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령별 명절을 '왠지 모를 부담감이 느껴지는 날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0대는 42.8%, 40대와 50대는 각각 50.4%, 57.2%로 심적 부담도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연휴가 끝날 즈음이면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한 관심도 치솟는다. NAVER 데이터랩에서 명절 연휴 전·후 주간 '스트레스 해소' 관련 검색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설 당일인 1월 22일 100까지 올라갔다. 해당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은 주를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가사일부터 운동까지 스타트업 서비스 눈길
명절 연휴가 남긴 뒤끝을 그대로 가진 채 일상으로 돌아가면 몸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역효과가 나기 십상이다. 이럴 때에는 스타트업들의 이색적인 서비스를 활용해 부담을 덜고 숨 고르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생활연구소가 운영하는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가 꼽힌다. 기본적인 집안 청소부터 설거지, 쓰레기 배출, 세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전용면적 100㎡(30평)대 기준 약 6만원대로 이용 가능하다.

청소연구소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비롯해 청주, 천안, 아산, 경산, 김해, 양산, 창원, 세종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전국에 활동 중인 청소매니저만 14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에는 이용률이 전주 대비 약 130%까지 올랐다. 청소연구소는 이번 설날 직후 일정 기간 내 집청소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5000포인트를 지급하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탁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서비스도 있다. 의식주컴퍼니의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다. 밤 10시까지 세탁물 수거 신청을 하면 이튿날 밤 문 앞으로 배송해 주는 '한밤배송'을 제공한다. 여유 기간이 있다면 신청일로부터 4일 이내 배송받고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여러밤배송'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어글리랩이 운영하는 분리수거 대행 서비스 '오늘수거'도 명절 뒤치다꺼리를 효과적으로 도와준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분리, 세척할 필요 없이 봉투에 한 데 담아 내놓으면 밤 11시 이후 오늘수거에서 일괄 수거한 뒤 처리해준다. 오늘수거에서 제시한 이용 요금은 100g 140원, 운반비용 2500원까지 고려하면 3.5kg 당 7500원이다.

명절 스트레스는 가사 노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휴 동안 양껏 음식을 먹은 것에 대한 죄책감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이때는 일상생활 속에서 적절한 신체 활동을 병행해 심신 건강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

엔라이즈의 콰트(QUAT)는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필라테스·요가·웨이트 등 전문 코치진과 강하나·빅씨스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 운동 콘텐츠는 1400여개에 달한다.

걸으면서 돈을 버는 M2E(무브 투 언) 서비스도 있다. 프로그라운드의 '슈퍼워크'는 간단히 걷는 것 만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기본 '베이직 모드'에서는 모든 이용자에게 걸음 수에 따라 일일 100포인트까지 지급한다. 포인트는 앱 내에서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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