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세계 챔피언' 김우민…파리올림픽 메달 전선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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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빛나는 김우민(23·강원도청)이 세계 무대까지 접수했다.
'마린 보이'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빛 물살'을 갈라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한국 수영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은 2007년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를 제패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나온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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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쾌거
3분 42초대 초반 진입 땐 올림픽 메달 가능성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빛나는 김우민(23·강원도청)이 세계 무대까지 접수했다. ‘마린 보이’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빛 물살’을 갈라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 42초 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300m 지점을 통과할 때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했던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 42초 86)을 0.15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 전력 질주로 이뤄낸 개인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한국 수영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은 2007년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를 제패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나온 쾌거다. 김우민은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3분 41초 53)을 갈아치우지 못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3분 43초 92)을 1초 21이나 줄였다. 지금 성장세라면 박태환의 기록도 넘볼 수 있다. 김우민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3분 45초 64(6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3분 43초 92(5위)를 찍었고 이번에 3분 42초대에 진입했다.
이번 도하 대회에는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불참했지만 자유형 400m 종목은 달랐다. 후쿠오카 대회 상위 4명 중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만 빠졌을 뿐 후쿠오카 대회 2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1위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후쿠오카 대회 3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4위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등 강자들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 2위 위닝턴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다.
이제 김우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챔피언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도하 대회 직전 호주에서 4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여파로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과 금메달을 따낸 만큼 자신감도 넘친다.
김우민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개인 기록까지 경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선수권보다 더 큰 무대인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겠다”며 “(이번 금메달이)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는 3분 42초대 초반 진입이다. 도쿄 올림픽 당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하프나우위의 기록은 3분 43초 36,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자 맥 호턴(호주)의 기록은 3분 41초 55였다. 따라서 김우민이 파리에서 3분 42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줄이면 박태환(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200m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 은메달·200m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까지 계속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좋은 기록도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우민은 오는 16일 남자 계영 800m에서 ‘황금세대’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노린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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